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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후원사' 펩시, 호날두에 '인형 저주'…사진 인증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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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11-21 13:47:44 수정 : 2013-11-22 20: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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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콜라 브랜드 펩시가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저주를 퍼부은 사진을 게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펩시 스웨덴 지사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포르투갈을 넘어 스웨덴의 월드컵 진출을 기원한다'는 글과 함께 한 인형에 저주를 퍼부은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등번호 7번의 빨간색 옷을 입은 인형은 수백개의 바늘에 찔리거나 손이 묶여 철로 위에 누워 있는 등 온갖 끔찍한 고문을 당하고 있다.

누가 봐도 해당 인형이 포르투갈 유니폼을 입은 호날두를 형상화한 것이 분명한 상황. 20일 포르투갈과 스웨덴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펩시가 자사 모델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응원하기 위해 라이벌인 호날두 인형을 제작, 저주를 퍼붓는 사진을 게재한 것이다.

사진이 공개된 직후 포르투갈 팬은 물론 다른 사람들까지 펩시를 비판하고 나섰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에서 이처럼 철 없는 행동으로 홍보 효과를 누리려 했다는 데에 소비자의 실망감이 컸던 것. 일부 지역에서는 펩시 불매 운동까지 펼쳐졌다.

이에 펩시는 사진을 삭제 한 뒤 공식 페이스북에 "포스트가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었다면 유감이다. 모든 관계자들에게 사과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렇다면 포르투갈과 스웨덴의 경기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펩시의 저주와는 반대로 호날두는 20일 치러진 경기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3대 2 포르투갈의 승리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
사진=펩시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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