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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돔구장 신축 등 잠실야구장일대 제2 코엑스화.

입력 : 2013-11-21 09:30:57 수정 : 2013-11-21 09: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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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잠실야구장을 허물고 돔구장을 세우는 등 잠실야구장 일대를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복합 클러스터로 꾸민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계획은 서울시의 영동 마이스(MICE) 복합단지 조성계획안에 들어 있다. MICE는 회의(Meeting),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를 뜻하는 종합서비스로 이를 통해 창출되는 고용 및 수입, 부가가치 창출이 대단하다.
 
서울시는 삼성동 코엑스가 MICE지구, 한국전력 부지가 국제업무지구로 개발되는 것에 맞춰 잠실운동장 일대를 코엑스 지구와 연계해 MICE는 물론이고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산업및 관광단지화 하겠다는 복안이다.

잠실야구장은 86아시안게임, 88올림픽을 위해 지난 1982년 7월 문을 열었다. 시설 노후화로 보수비만 연간 수십억원이 들어가지만 야구외 별다른 쓰임새가 없었다.

야구계도 돔구장 건설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일본 도쿄돔의 경우 연간 130일 야구 경기가 열리며 공연은 무려 170회가량 진행돼 연간 1500억원의 흑자를 내고 있다.

서울시는 잠실 복합돔구장이 삼성동 공항터미널과도 가까워 여러 공연에 한류 팬들을 쉽게 끌어들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복합돔구장 건립의 걸림돌은 건설비용이다. 또 잠실일대의 교통인프라 부족도 걸림돌이다.

2015년 2월 개장예정인 고척돔구장의 경우 당초 예상보다 건립비용이 5배나 더 늘어난 2713억원이나 됐다. 여기에 아직까지 이용주체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임대에 실패할 경우 해마다 80억원이나 드는 관리비용을 서울시 주머니에서 내야 한다.

잠실구장은 규모 등 여러면에서 최소 5000억원이 소요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와 관련해 김병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민간 자본을 끌어들이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0년대 중반 모 그룹이 뚝섬 경마장 부지에 돔구장을 세운 뒤 복합문화 및 쇼핑단지로 활용할 계획을 세웠으나 복잡한 승인과정, 경제위기, 월드컵 유치 등에 밀려 무산된 바 있다.

한편 잠실운동장 주변은 서울에서도 유동인구과 상권이 가장 활발한 지역이다. 인근에 500m가 넘는 초대형 빌딩(잠실 제2 롯데월드)이 들어설 예정이며 코엑스 주변 개발 등으로 교통수요가 엄청나게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이를 수용할 만한 교통인프라가 없으며 새로 마련하기도 여의치 않은게 사실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잠실 돔구장은 고려 중인 여러 방안 중 하나이다"며 "여러 상황을 고려하고 여론 수렴 과정 등을 거쳐 확정짓게 될 것이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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