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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결여’ 이지아 “결혼? 한쪽에만 맞춰지는 관계 좋지 않아”

입력 : 2013-11-05 16:09:45 수정 : 2013-11-05 16: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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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지아가 결혼관을 밝혔다. 

이지아는 5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SBS 새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 연출 손정현 ·이하 세결여)' 제작발표회에서 “극중 오은수는 조근조근 할 말 다하는 편인데 그런 점이 나와 닮았다. 은수는 저보다 더 용기 있고 당차고 대담하다”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어 결혼관에 대한 질문을 받은 이지아는 “어려운 질문”이라며 잠시 난처한 기색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한쪽에만 맞춰지고 인내하고 걱정해야 하는 관계는 좋지 않은 것 같다”며 “서로 이해하고 아껴주는 결혼이 행복한 결혼인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결혼관을 털어놨다.

지난 2011년 가수 서태지와의 비밀결혼 및 이혼소송 사실이 알려지며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이지아는 “이제 숨겨야 할 것 없어 너무 편하다. 모두 저를 바라볼 때 ‘저래서 숨겨야 했구나’ 이해하고 다가와 주셔서 이제는 너무 편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지아는 ‘세결여’에서 이순심 여사의 막내딸 오은수 역을 맡아 MBC 드라마 '나도 꽃' 이후 2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첫 번째 남편 정태원(송창의 분)과 이혼 후 기업 후계자 김준구(하석진 분)과 위태로운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역이다.

이지아는 “극중 세 번 결혼하게 되면서 파란만장한 삶을 살지만 세 번 결혼하기까지 납득 가는 상황이 있다. 그런 면에 대해 잘 표현되도록 빠져 들려고 한다”고 작품에 임하는 마음을 전했다. 

특히 다수의 히트작을 배출한 김수현 작가의 선택을 받은 것에 대해 “김수현 선생님 작품은 모든 연기자들이 꿈꾸는 작품이다. 선생님 작품의 은수 역을 연기하게 돼 기쁘고 설렌다”며 “사실 걱정도 되고 부담도 많았는데 선생님과 선배 연기자들이 따뜻하게 보듬어주셔서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결여'는 평범한 집안의 두 자매를 통해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부모세대와는 또 다른 결혼의 의미, 나아가 가족의 의미까지 되새겨 보는 내용을 담는다. 11월9일 오후 9시55분 첫 방송.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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