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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범' 할리우드 대작에 맞서 뒷심발휘

입력 : 2013-10-31 09:05:06 수정 : 2013-10-31 09: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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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공범’(국동석 감독, 손예진 김갑수 주연)이 해외 블록버스터에 맞서 끈질긴 뒷심을 보여주고 있다.

31일 영화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공범’은 일일박스오피스 부문에서 ‘토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24일 개봉한 ‘공범’은 지금까지 68억 3573만 7681원을 벌어 들었다. 스크린수 403, 상영회수는 2085회를 기록 중이다. 개봉 때와 비교해도 추세가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손예진과 김갑수를 앞세운 ‘공범’은 국동석 감독의 참신한 시선과 배우의 호연이 어우러져 관객을 사로잡는데 성공한 것이다.

시간이 점점 빨라지는 요즘 영화 역시 일주일이면 흥행이 결판난다. ‘공범’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30일 기준으로 5만 2405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공범’의 인기는 바로 참신한 내용 때문이다. 스릴러 물의 기본 공식은 여기선 등장하지 않는다. 가해자 가족의 시점에서 풀어내는 영화는 손예진(다은)과 김갑수(순만)의 연기력으로 할리우드의 물량공세를 이겨내고 있다.

‘공범’의 제작비는 30억원 미만으로 손인분기점은 130~150만명 사이다. 현재 ‘공범’은 1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는 상황. 다음 주만 잘 넘기면 손익분기점은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경쟁작의 불행도 ‘공범’의 흥행을 도와주고 있다. ‘토르: 다크월드’는 배급사 소니픽쳐스와 CGV 측의 부율 비율에 대한 이견으로 서울 CGV에서는 상영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경쟁작의 악재는 ‘공범’에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는 한국과 인도 등 몇몇 영화시장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나라의 영화시장을 고사 시켰다. 수입 직배사의 과도한 요구는 극장 측이 넘어가면 자칫 세계로 뻗어가는 한국영화 제작환경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공범’가 흥행이 빛나는 이유다. 

연예뉴스e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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