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은 29일(한국시간) 선더랜드의 아카데미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헐시티와의 리저브(비 주전) 경기에서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지동원은 후반 2분 데이비드 본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골로 연결지었다.
지동원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가 9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4경기에 출전에 그치고 있다. 그마저도 3경기를 교체로 출전했다.
특히 거스 포옛 감독이 팀의 지휘봉을 새롭게 잡으면서 지동원의 입지는 더욱 좁아진 모습이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2경기 연속 출전 명단에서 제외돼 주전 경쟁은 더욱 험난해졌다.
지동원은 선더랜드가 시즌 첫 승을 올렸던 지난 27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타인-위어 더비'에서도 출전 명단에 빠져 뛰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골은 더욱 의미있다. 비록 리저브 경기에서 넣은 페널티킥 골이지만 지동원이 포옛 감독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했다. 무득점이 길어지고 있던 지동원의 자신감 회복도 큰 수확이다.
선더랜드는 다음달 3일 헐시티와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동원이 포옛 감독 체제에서 처음으로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시스>뉴시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