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래미안잠원 등 경쟁률 26대 1
위례·통영·포항 등도 분양 호조 8·28부동산대책이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는 수요자들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위례신도시와 강남 재건축 등 수도권 인기지역 분양아파트는 1순위 마감이 잇따르고 있다.

올해 9∼10월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단지는 삼성물산의 ‘래미안잠원’으로 청약 경쟁률이 평균 26대1에 달했다. 현대산업개발이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위례 아이파크’도 평균 15.3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대우건설의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4.09대1), 포스코A&C의 ‘포항 양학도뮤토’(〃3.49대1), 동원개발의 ‘통영 동원로얄듀크’(〃2.27대1) 등도 인기를 끌었다. 이처럼 분양시장에 수요자들이 몰리는 것은 8·28대책으로 내집 장만을 하는 수요자들에게 각종 혜택이 주어졌고, 건설사들이 합리적인 분양 가격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대한주택보증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790만9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96만2000원)보다 0.7% 하락했다. 특히 서울은 1664만5000원으로 지난해(1778만9000원)보다 6.4% 내렸다.
더피알 이영호 콘텐츠팀장은 “입지가 좋고 가격이 합리적인 서울과 수도권, 대구 등지를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8·28대책의 후속 입법이 완료되면 좀더 많은 사람이 주택 구매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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