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중국비자발급 수수료가 2만원 오른다.
중국대사관은 내년 1월부터 '중국비자센터(가칭)'를 운영키로 했다. 중국비자센터는 그동안 대사관 영사부가 해 왔던 비자발급 관련업무를 도맡아 처리할 예정이다.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된 것은 매년 400만명이 넘는 한국인이 중국을 찾는 관계로 비자업무가 폭주, 영사부의 업무 부담이 한계수준을 넘어선 때문이다.
중국비자센터 개설에 따라 이용료 2만원이 비자발급 신청때마다 붙는다. 따라서 30일짜리 '개인관광비자(단수)'의 경우 현행 발급비용 5만원(중국대사관 비자 인지대 3만5000원+중국 지정업체 여행 초청장 5000원 +국내여행사 비자 발급 대행 수수료 1만원)에서 2만원이 추가된 7만원의 발급비용이 든다.
한국의 중국비자센터는 중국 현지 여행업체인 중국여행사(CTS)와 중국국제여행사(CITS) 등 2개 업체가 운영한다. 이들 업체는 중국대사관이 업무제휴를 맺은 세계적인 비자 발급 업무 대행사인 '뗄렉스 꽁딱스'의 지도를 받을 예정이다.
중국비자센터는 서울역과 퇴계로, 광주광역시와 부산광역시에 각각 설치된다. 중국비자센터에서 비자발급에 필요한 모든 절차가 이뤄지며 중국대사괸 영사부는 최종발급 여부를 결정하는 심사만 담당할 예정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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