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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전차 |
방위사업청은 11일 제71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국내 개발 1천500마력 엔진과 변속기의 K-2 전차 적용 시기를 내년 6월에서 12월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K-2 전차 국산 파워팩은 시험평가 도중 다수의 결함이 발생해 3차례 사업기간이 연장됐다.
지난 8월 말까지 진행된 국산 파워팩 시험평가 결과 군이 요구하는 성능에 미달해 엔진은 내년 9월, 변속기는 내년 2월까지 시험평가 기간이 연장됐다.
방위사업청은 “내년까지 파워팩 개발이 성공한다면 K-2 전차에 탑재할 수 있다고 판단해 사업 기간을 연장했다”고 연장 이유를 밝혔다.
개발 실패 가능성에 대해서는 “1500마력 파워팩 개발은 전세계에서 두 번째로 시도하는 것으로 지금 단계에서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개발이 실패할 경우 지금까지 투입된 개발비 1280억원을 회수하기 어렵고 K-2 전차 도입 일정에도 차질을 빚게 된다. 따라서 국산 파워팩 개발을 둘러싸고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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