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귀중한 자산으로 여겨야” “한국인들이 비속어 사용을 줄이고, 한글을 ‘귀중한 자산’으로 여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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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민다르 간바타르 |
광운대 국제법무학부 4학년에 재학 중인 노민다르씨는 고교 시절 한류 드라마를 접하고 2010년 한국행을 결심했다. 그는 몽골 최고의 명문대학으로 꼽히는 몽골국립대 한국어학과에 다니다 자퇴하고 한국으로 유학와 광운대 1학년으로 재입학했다.
한국에 온 지 4년이 채 안 됐지만 그는 유창한 한국어를 뽐내는 ‘한글왕’이 됐다. 노민다르씨는 유학 첫 해인 2010년 ‘제13회 경희대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대회’ 인기상을 수상했다. 2011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제2회 외국인 한국어 겨루기 한마당’에서 대상을 받았다.
그는 몽골인들을 위해 통역사 역할도 자처하고 있다. 노민다르씨는 “부모님이 경기 용인에서 몽골 음식점을 하셨는데, 그때 한국에 거주하는 몽골인 중에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일터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며 “통역을 하며 그들을 도울 수 있어서 정말 뿌듯했다”고 설명했다.
‘한글 예찬론자’라는 그는 “은어나 속어로 된 간판 일색인 길거리를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며 잘못된 한글 사용 문화를 꼬집기도 했다.
오영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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