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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알짜 골프장 팝니다” 정부, 88·뉴서울CC 매각

입력 : 2013-10-08 20:38:43 수정 : 2013-10-08 20: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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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운영하는 수도권 노른자위 골프장의 매각이 추진된다.

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국가보훈처가 소유한 경기 용인 88컨트리클럽(CC)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소유한 경기도 광주의 뉴서울CC를 팔기로 했다.

88CC는 국가유공자 복리 증진을 위해 1988년 설립된 공익 골프장이다. 총 매각금액은 3727억원으로, 기금운용계획상 올해 1320억원, 2014년 1180억원, 2015년 1227억원 어치의 지분을 팔아야 한다. 매각대금은 모두 보훈기금의 여유자산으로 들어온다. 국가보훈처가 2009∼2011년 4차례에 걸쳐 88CC의 매각을 추진할 당시 한국감정원에 의뢰한 감정평가액은 4300억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가 침체한데다 상이군경 등 이해관계자의 반발로 매각이 안 됐다. 1987년 개장한 뉴서울CC는 올해 1750억원, 내년에 1715억원 어치를 팔아 모두 3455억원의 매각대금을 문예진흥기금으로 귀속해야 한다. 뉴서울CC 매각 작업은 이명박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의 하나로 2009년 9월 시작한 이래 입찰 참여가 저조해 8차례나 유찰됐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매각 작업을 위탁해 작년 9월 입찰 공고를 낸 게 마지막이다.

세종=박찬준 기자 skyland@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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