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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세일 첫주 '부진'…아울렛만 '웃었다'

입력 : 2013-10-08 13:59:11 수정 : 2013-10-08 13: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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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부터 시작된 백화점들의 가을세일 첫주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중국 국경절 특수는 제대로 누렸지만, 개천절과 주말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와 좋은 날씨로 인해 쇼핑보다 나들이를 택한 사람이 많아 세일 첫주 매출은 작년보다 2~3% 늘어나는데 그쳤다.

롯데백화점은 2일~6일까지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10월3~7일(같은 요일 기준))기존점 기준 3.4%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9월 오픈한 부여 아울렛까지 포함한 전점 기준 매출은 6.5% 늘었다.

품목별로는 결혼과 이사철인 가을을 맞아 관련 상품들의 판매가 많았다. 식기·홈데코 상품이 29% 증가했고, 가구가 23.9% 늘어났다. 홈패션 부문도 18.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패션부문은 부진했다. 여성복이 1.5% 증가하는데 그쳤고, 남성복과 아동은 매출이 줄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징검다리 휴무로 인해 나들이를 나가는 소비자들이 많아 시내 백화점보다는 아울렛을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아울렛만 보면 65%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동안 매출이 2.9%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무역센터점 리뉴얼 그랜드 오픈 영향으로 해외 수입의류 부문이 15.3% 증가했다. 또 세일초반 대형행사를 집중한 모피(36.3%), 혼수 수요 증가에 따른 가구(13.8%) 등이 많이 팔렸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매출 증가가 2.8%에 불과했다. 품목별로는 식기류가 48.2% 증가했고, 침대(28.3%), 가전(26.5%), 주얼리/시계(24.5%) 등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역시 결혼과 이사 등에 대비한 수요로 파악된다. 또 신세계에서는 모피 판매가 79.8% 증가하는 등 일부 겨울 의류가 호조였다. 다만 패션 장르는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구두(-8.7%), 핸드백(-11.6%), 아웃도어(-8.0%), 영캐주얼(-11.7%) 등 패션 카테고리는 대부분 매출이 감소했다.

이번 세일 첫주 징검다리 연휴와 좋은 날씨가 백화점 매출 증가의 걸림돌이 된 반면, 중국 국경절 연휴에 따른 중국인들의 매출은 크게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1일부터 4일까지 중국 은련카드 매출이 작년보다 기존점 기준 129%(전점 기준 140%) 증가했다.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인 MCM(잡화), 설화수(화장품), 라네즈(화장품) 등이 강세였다.

현대백화점의 중국인 매출은 1일부터 6일까지 작년보다 153.8% 증가했다. 특히 과거에는 중국 관광객이 주로 명동에 많이 몰렸지만, 최근 강남 관광 인프라가 확대되면서 중국인들이 무역센터점으로도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6일까지의 중국인 매출은 106.9% 증가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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