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대법원이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3∼2013년 임용된 판사 1959명을 출신 고교별로 분석한 결과 대원외고 출신이 97명(4.95%)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한영외고 46명(2.35%), 명덕외고 42명(2.14%) 등이었다.
또 대일외고와 이화여자외고도 각각 6위와 8위에 각각 올라 상위 10개 학교 중 외고가 절반을 차지했다. 이밖에 학성고와 검정고시, 안양고, 서울고, 공주대부속고 등이 10위 안에 포함됐다.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53.45%로 1위를 차지했고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이 31.9%로 가장 많았고 부산과 전남, 경북, 대구, 경남 등 순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학생선발권을 갖고 우수학생을 뽑을 수 있는 외고 등 특목고가 대학입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현상이 법조계로 이어지면서 과거 전통의 명문고 출신 법조인의 자리를 외고 출신이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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