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감독은 4일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열린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청작 ‘더 엑스’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그는 함께 참석하지 못한 주연배우 강동원에 대해 “촬영 초반에는 강동원도 군 제대 후 첫 작품, 저도 할리우드에서 ‘라스트 스탠드’를 찍은 후 첫 복귀작이어서 같이 많이 헤맸다”며 “제게 ‘아직도 군대에 있는 것 같다’는 얘기를 많이 하더라. 당시 강동원은 차기작 이야기가 오가던 중이었는데, 그냥 저와 사전에 가볍게 맞춰보자는 의미에서 출연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더 엑스(The X)’는 극장 체인 CJ CGV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크린X 방식으로 제작된 최초의 영화다. 스크린X 방식이란 전면, 좌우 벽면까지 상영관의 3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한 멀티프로젝션 기술이다.
이날 공개된 영화는 총 30분 분량으로, 요원 X(강동원 분)가 동료요원 R에게 서류가방을 전달하는 임무를 수행하던 중 사랑하는 여인 미아(신민아 분)의 정체를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김 감독은 “영화가 시각적인 임팩트를 주기 때문에 배우들 역시 스타일 있고 멋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강동원, 신민아, 이솜 등은 동양인 중에서도 ‘신이 내린 비율’을 자랑하는 배우들이다. 영화의 스타일에 맞춰 보기에도 좋은 배우들은 선정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게 바로 스크린X에 대한 태도”라고 캐스팅 배경을 설명했다.
‘더 엑스’는 10월 중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부산=현화영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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