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을 떠난 ‘워낭소리 할아버지’ 최원균 옹이 생전 뜻에 따라 소 곁에서 영면에 든다.
다큐멘터리 영화 ‘워낭소리’(감독 이충렬)의 주인공 최원균 옹은 지난 1일 자택에서 별세했다. 지난해 폐암 말기 판정을 받은 최원균 옹은 투병생활을 하던 중 최근 병세가 악화돼 명을 달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故) 최원균 옹은 ‘워낭소리’에 함께 출연한 소 옆에 나란히 묻힐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할아버지와 함께 영화에 출연했던 소는 지난달 봉화군청 인근 워낭소리 공원묘지로 이장됐고, 유족은 고인의 뜻에 따라 워낭소리 공원묘지에 고인의 묘소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고 최원균 옹의 빈소는 경상북도 봉화해성병원에 차려지며 발인은 오는 4일이다. 고인은 2008년 ‘워낭소리’를 통해 자신이 키우던 소와 일생을 함께 하며 각별한 애정을 쏟는 모습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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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워낭소리’ 스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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