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자인은 29일 밤(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페름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리드 월드컵 4차전 결승에서 유일하게 완등에 성공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열린 4개 리드 월드컵 대회 중 3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자인은 미나 마르코비치(슬로베니아)와의 리드 세계 랭킹과 2013 리드 월드컵 랭킹(2013 시즌 랭킹) 포인트 격차를 벌렸다.
또한 지난 퓌르스 월드컵에 이어 페름 월드컵 우승으로 2개 대회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절정의 기량을 보였다.
결승전에서 7번째로 출전한 김자인은 루트 후반에서 다소 시간을 소요했으나 집중력을 발휘해 타임아웃을 불과 5초 남겨놓고 완등에 성공하였다.
김자인에 이어 출전한 미나 마르코비치 또한 32번째 홀드에서 탈락, 김자인은 결승 루트를 완등한 유일한 선수가 되며 정상에 올랐다.
김자인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예선과 준결승에서 완등자가 많이 나와 긴장 했지만, 나를 믿고 등반하자는 생각으로 결승에 임했다"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완등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내달 1일 귀국할 예정인 김자인은 10월 11일 목포에서 열리는 IFSC 리드 월드컵 5차전에 출전, 리드 월드컵 3연속 우승을 노린다.
<뉴스1>뉴스1>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