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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패감 사라지게 하는 상한우유 활용법

입력 : 2013-09-25 09:10:11 수정 : 2013-09-25 09: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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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연휴가 끝나고 집에 돌아와 냉장고를 열었을 때, 우유가 보인다면 낭패다. 이미 유통기한을 여러 날 넘겼을 터. 장 볼 때 마다 빠지지 않고 사다 놓는 우유, 그러나 아차 하면 유통기한이 지나기 마련이다. 신선한 우유만큼이나 오래된 우유도 쓸모가 많다는 사실 확인 해 보도록 하자.

금방 짠 우유는 산성과 알칼리성을 모두 갖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세제처럼 알칼리성을 띠게 되므로 천연세제가 될 수 있다. 와이셔츠나 식탁보 등에 남아 있는 볼펜 자국도 칫솔을 우유에 담갔다 문지르면 깨끗이 지워진다.

우유에 포함된 지방성분 때문에 광택도 낼 수 있다. 때가 많이 탄 부분을 물수건으로 한 번 닦아낸 뒤 우유에 묻힌 헝겊으로 가죽을 마사지 하 듯 부드럽게 문지르면 때가 벗겨지고 가죽에 윤기가 돈다. 구두약 대용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하얀 실크 블라우스나 스카프를 세탁하기 전에 10~20분 정도 우유에 담가 두거나 헹굴 때 우유를 넣으면 누렇게 변색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금반지나 금목걸이 등 귀금속을 우유에 담가 두었다가 마른 수건이나 헝겊으로 닦아주면 반짝반짝 처음 금색 빛을 되찾을 수 있다. 이 때 우유를 미지근하게 데워서 사용하면 효과가 더 좋다.

생선 또는 생 닭의 비린내 제거에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생선이나 생 닭을 손잘 한 뒤 5분 동안 우유에 담갔다 요리를 하면 비린내가 사라지고 고기도 연해진다. 우유를 물에 희석해 화초에 뿌리거나 우유를 묻힌 헝겁으로 화초 잎을 닦아주면 화초의 생명이 길어진다. 우유는 김치를 담글 때도 유용하게 사용된다. 우유를 넣으면 골고루 잘 버무려 지고 아삭거리는 맛도 오래 간다.

찻잔 또는 접시에 금이 생겼을 경우 냄비에 우유와 금이 간 찻잔 또는 접시를 넣고 4,5분 정도 끓이면 우유의 단백질이 틈새를 메워 금이 눈에 띄지 않게 된다. 우유접착제도 만들 수 있다. 우유 속에 들어 있는 단백질의 주성분은 카세인이다. 카세인은 열이나 산에 약해 가열하거나 식초를 넣으면 변성이 일어나 굳게 되는데 이 성질을 이용하면 우유로 접착제를 만들 수 있다.

냄비에 우유를 붓고 약한 불로 끓이다 막이 생기면 불을 끈 뒤 우유 500ml 당 큰 스푼으로 식초 4,5스푼을 넣는다. 우유가 응고될 때까지 저어주다가 덩어리가 생기면 거즈로 걸러 물기를 뺀 뒤 접착력을 확보하기 위해 베이킹 파우더를 넣고 반죽을 하면 우유접착제가 완성된다. 우유접착제는 공업용에 비해 접착력은 떨어지지만 인체에 무해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으로 깨진 그릇 등을 붙여 사용하기에 제격이라고 한다.

콘텐츠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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