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현은 17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제7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최강전 제22국에서 여류팀 박지은 9단에게 19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6연승을 달린 조훈현은 시니어팀의 우승을 결정지었다. 박지은 9단과의 상대전적도 2승 3패로 격차를 좁혔다.
시니어팀 7번째 주자로 나선 서봉수 9단도 5승 1패를 기록하며 시니어팀 우승에 큰 몫을 했다.
국내유일의 '반상 성대결'인 지지옥션배는 지난해까지 6번의 대회에서 여류팀과 시니어팀이 3승 3패로 균형을 맞춰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시니어팀이 우승하며 한발 앞서 나가게 됐다.
조훈현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박지은 9단이 좌변에서 한점을 잡아두었으면 흑이 두터워 도저히 이길 수 없는 바둑이었다"면서 "뒤에 유창혁 9단이 남아 있어 부담 없이 바둑을 둔 게 승인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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