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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명 “김민정, 여자로서 매력 있어… 귀엽고 사랑스럽다”

입력 : 2013-09-16 12:20:26 수정 : 2013-09-16 12: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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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천정명이 김민정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두 사람은 2005년 방영된 SBS ‘패션 70's’에 이어 8년 만에 영화 ‘밤의 여왕’에서 호흡을 맞췄다.

천정명은 16일 오전 서울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열린 ‘밤의 여왕’(감독 김제영)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김민정씨는 여자로서도 매력이 있을 것 같다. 귀엽고 사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일적으로, 혹은 이성적으로 서로에 대해 평해달라”는 기자의 요청에 천정명은 “김민정씨는 배우로서는 아주 좋았다. 집중력을 갖고 촬영에 임하는 모습을 보며 많은 걸 배웠다. 촬영하면서도 저도 모르게 신혼부부처럼 행동하게 됐다”고 김민정과의 호흡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여자로서도 (느낌이) 좋다. 좋은 여자친구일 것 같고, 또 다른 매력이 있을 것 같다”며 “웃을 때 보면 무척 귀엽고 사랑스럽다”고 말했다.

같은 질문에 김민정은 “천정명 오빠와 부부 호흡을 맞추면서 만족스러웠다. 서로 불편한 게 없었던 게, 현장에서 스태프들이 우리 두 사람 보고 ‘닮았다’ ‘잘 어울린다’ ‘남매 같다’는 칭찬을 많이 해줬다. 그림(비주얼)이 우선 맞으니까 시너지를 기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남자로서 천정명씨는…”이라고 한참을 망설이더니, “남자로서는 좀 더 만나봐야 할 것 같다. 이 영화 찍기 전에도 친해서 밥도 먹고 영화도 보던 사이였다. 갑자기 남자로 보기에는 좀 무리가 있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밤의 여왕’은 찌질하고 소심한 남자 주인공 영수(천정명 분)이 우연히 아내 희주(김민정 분)의 과거 사진을 발견하고 아내의 은밀하고 화려했던(?) ‘흑역사’를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오는 10월17일 개봉.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김경호 기자 still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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