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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바꼭질', '살인의 추억' 누르고 스릴러 영화 흥행 1위

입력 : 2013-09-05 19:14:56 수정 : 2013-09-05 19: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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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주 문정희 전미선 주연 영화 '숨바꼭질'(감독 허정)이 5일 한국 스릴러 영화의 새 역사를 갈아치웠다.

배급사에 따르면 숨바꼭질은 이날 오전 10시 '살인의 추억'(감독 봉준호)을 제치고 역대 스릴러 흥행 1위에 올랐다. 영화진흥위원회 집계 기준 개봉 23일째 누적관객 525만5627명을 기록했다.

역대 스릴러 오프닝, 데일리 스코어를 연일 갈아치운 가운데, 역대 스릴러 최단기간 흥행 속도 및 역대 최단기간 손익분기점 돌파까지 다양한 기록을 수립 중이다.

숨바꼭질은 남의 집에 몸을 숨기고 사는 낯선 사람들로부터 우리집을 지키기 위한 가장의 숨가쁜 사투를 그린 작품. 신예 허정 감독은 일본의 노숙자 사건 실화을 모티브로 초인종 괴담 등 각종 도시괴담을 스릴러란 장르 안에 녹여냈다.

숨바꼭질의 흥행돌풍은 지난 11년간 '한국 스릴러 영화 흥행 1위'라는 타이틀을 고수해온 살인의 추억을 2위로 내려 앉게 만들었다. 살인의 추억은 2003년 개봉 당시 '동갑내기 과외하기' '색즉시공' '올드보이' '장화, 홍련' 등 굵직한 흥행 영화를 제친 최고 흥행작으로, 전국 525만5376명을 극장으로 불러들였다.

숨바꼭질 배급사는 "기존의 스릴러가 2030대 층에 국한된 장르였다면, 숨바꼭질은 살인의 추억 이후 11년 만에 스릴러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장르로 만들며 관객층을 확장시켰다는 점이 괄목할 만 하다"면서 "1020 세대들에게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통쾌한 스릴을, 3040 세대들에게는 '부동산 스릴러'로 통할 정도로 내 집 마련과 가장들의 가족을 지키기 위한 사투에 공감대를 형성하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고 흥행 요인을 분석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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