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혔다.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은 30일 오후 7시30분 국회의원회관 사무실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5월 서울 마포구 합정동 한 종교시설에서 녹취된 것으로 보이는 회합 내용과 관련 "지난 5월 경기도당의 강연은 사실이지만 한반도 전쟁을 막기 위한 준비를 호소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한반도에 또다시 전쟁이 일어날 경우 이승만정권 당시 20만여 명이 죽었던 보도연맹 사태와 같은 일이 또 일어날 수 있으므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면서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사랑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다. 저는 뼛속까지 평화주의자"라고 덧붙였다.
또 이 의원은 향후 대응에 대해서는 "체포 동의안이 처리될 경우 사법절차에 따라 당당하게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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