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7일 오후 7시30분 둔산동 한 식당에서 윗옷과 바지를 벗고 주방 직원들에게 욕설하는 등 식당영업을 방해한 혐의다. A씨는 경찰에 붙잡혀 가서도 지구대에 있는 통신 단자함을 발로 걷어차는 등 공용물을 손괴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식당 후문에서 주방장 등에게 “담배 있느냐”, “5만원만 빌려 달라” 등 무리한 요구를 하다가 식당직원들이 만류하자 40여분간 식당에서 추태를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 30대 주방장은 “안면도 없는 사람이 갑자기 식당에 와서 행패를 부렸다”고 말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지난해 7월에도 특허청 소속 고위공무원이 만취상태에서 택시에 타려던 여성을 수차례 폭행하고 경찰관까지 폭행해 불구속 입건됐다.
이은정 기자 ehofkd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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