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강호동이 최근 출연 중인 예능프로그램의 부침현상에 대해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14일 오후 서울 강서구 KBS스포츠월드 체육관에서 열린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에는 강호동을 비롯해 이수근, 이만기, 조달환, 존박, 최강창민, 필독, 찬성, 이지훈, 이종수가 참석했다.
이날 강호동은 방송 복귀 후 활약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흐름을 쫓아가지만 흐름을 리드하기도 하고, 쳐지기도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느리지만 머리 쓰지 않고 몸 사리지 않는 정신으로 낯선 방송에서 버텨왔다”며 “더군다나 ‘예체능’은 연습과정에서 땀 흘리는 양에 따라 시합에서 진가가 발휘된다. 사실상 땀 흘린 만큼 시합에서 실력이 발휘되는데 그 정신으로 제작진을 믿고 밀어붙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강호동은 잠정은퇴 선언 후 방송 복귀 프로그램인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이 폐지되고, SBS ‘스타킹’ ‘맨발의 친구들’ 등 출연작들이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강호동이라는 이름값 치고는 아쉬운 결과물을 낳았다.
한편 ‘우리동네 예체능’은 지난 13일 방송된 19회에서 예체능팀의 세 번째 배트민턴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강호동-존박이 부산 갈매기 복식조에 맞아 불가능에 도전하는 활약을 보여주며 지난주보다 0.2% 상승한 7.5%(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시청률로 자체 최고 시청률 타이 기록을 세웠다. ‘예체능’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20분 방송된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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