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영, 거짓말 논란…심장질환으로 세상 떠난 딸이 자살?

민주당 차영(51·여) 전 대변인이 조희준(48) 전 국민일보 회장을 상대로 인지청구 등 소송을 서울가정법원에 낸 가운데 그가 딸의 죽음과 관련해 거짓말을 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차 전 대변인은 지난 2001년 청와대 만찬에서 조 전 회장을 처음 만난 뒤 교제하다 전 남편과 이혼하고 동거를 시작했다. 그는 소장에서 “2003년 미국에서 조 전 회장의 아들을 낳았다”며 “아들이 조 전 회장의 친자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당시 아이가 장손임을 인정했던 조 전 회장의 아버지 조용기 목사는 항소심에서 석방된 후 태도를 바꾸고 연락을 끊었다. 이에 차 전 대변인은 2004년부터 사용한 양육비 등 1억원을 우선 청구했다. 그러면서 차 전 대변인은 이혼 충격으로 인한 딸이 자살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거짓으로 밝혀졌다. 차 전 대변인은 과거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계 입문 계기는 심장질환으로 세상을 떠난 딸”이라며 “상중에 친정어머니께서 부르시더니 ‘아이가 엄마가 국회의원이 되면 어떤 일을 하느냐’ 등의 말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딸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민주당 비례대표를 신청했다”며 “엄마가 국회의원이 돼서 저소득층 돕는 일을 해주길 바랐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차 전 대변인의 인터뷰를 접한 네티즌들은 “무엇이 진실인지 모르겠다” “설마 딸을 정치에 이용한 것은 아니겠지” “어느 쪽이 거짓말을 하는 걸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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