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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소년, 인공호흡으로 여동생 22번 살려 '화제'

입력 : 2013-07-17 18:11:29 수정 : 2013-07-17 18: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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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중 무호흡증을 앓는 여동생을 살리기 위해 22번이나 인공호흡을 실시한 소년이 화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해리 플린(8)이라는 이름의 소년 이야기를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리는 최근까지 여동생 이사벨(2)을 인공호흡으로 22번이나 살려냈다. 출산 예정일보다 12주나 빨리 태어난 이사벨은 몸무게가 1.8kg에 불과해 10주 동안 병원에서 치료받은 뒤 퇴원했다.

어린 나이에 무호흡증을 달고 살아야 하는 이사벨은 TV를 보다가 혹은 동네 슈퍼마켓에 갔다가 의식을 잃기 일쑤였다. 그때마다 해리가 인공호흡으로 이사벨을 살렸다. 해리는 자기 동생을 위해 레드 크로스 테디베어 클럽에서 응급 구조법까지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리는 만약을 대비해 여동생 몰리(5)에게도 인공호흡 방법을 가르쳤다.

해리의 엄마 마리아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처음 이사벨이 의식을 잃었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이사벨의 얼굴이 파래졌다가 보라색으로 변했다”며 “이내 의식을 잃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리는 이를 보고도 침착했다. 해리는 먼저 동생의 이름을 부른 뒤 응답이 없자 인공호흡을 2회 실시했다. 해리 덕분에 이사벨은 다시 의식을 찾았다.

이사벨은 초기에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의식을 잃었지만 해리 덕분에 상황이 나아져 이제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의식을 잃는다. 의사들은 이사벨의 증세가 성장할수록 완치될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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