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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살인사건 피의자 "공포영화 '호스텔' 봤다"

입력 : 2013-07-11 10:05:52 수정 : 2013-07-11 10: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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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모텔 살인사건 피의자 심모(19)군은 평소 ‘호스텔’과 같은 잔혹 공포영화를 즐겨 본 것으로 나타났다. 심군은 또 속으로 그와 비슷한 행동을 하려는 마음을 품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경찰에 체포된 심군은 인터넷을 통해 ‘시신 훼손방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심군은 8일 오후 3시30분쯤 평소 알고 지내던 피해자 A(17)양을 모텔로 불러낸 뒤 같은 날 오후 9시에 A양을 성폭행하고 목을 졸라 살해했다. 심군은 이후 미리 준비한 문구용 커터칼과 공업용 커터칼을 이용해 모텔 화장실에서 시신을 훼손했다.

심군은 9일 오후에 마트에서 김장용 봉투를 산 다음 시신을 담은 뒤 자신의 집으로 이동했다. 그는 시신을 장롱에 넣은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피곤해서 잠깐 마음의 여유를 갖고 싶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군은 애초 공업용 커터칼은 위협용도로만 쓰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A양이 저항하자 심군의 마음은 바뀌었다. 그는 A양이 자신을 밀치고 도망가려 하자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심군은 간혹 경찰수사 결과와 맞지 않게 횡설수설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십 명의 취재진이 몰려와 플래시를 터뜨리는 바람에 피의자가 논리적으로 맞지 않은 답을 했다”며 “그대로 신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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