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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고의 흔한 시험지…“남고생 장난 누가 따라가나”

입력 : 2013-07-08 11:41:10 수정 : 2013-07-08 11: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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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고의 흔한 시험지가 공개돼 네티즌들을 폭소케 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남고의 흔한 시험지’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공개된 게시물에는 어느 남고에서 치러진 시험지 몇 장이 담겨 있다. 먼저 첫 번째 시험지는 원순모음과 관련된 문제를 낸 것으로 보기에 ‘가렌’ ‘블라디밀’ ‘케이툴린’ ‘트위치’ 등 생소한 이름이 등장했다. 이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 나오는 것으로 게시자는 대부분 게이머가 ‘남자’라는 점에 착안해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는 지난해 7월 ‘강남스타일’을 발표한 가수 싸이와 관련된 문제다. 보기에서는 어느 정부부처가 싸이의 공로를 인정해 상을 줬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 학생은 정부부처가 아닌 온라인 동영상 전문 사이트 ‘유튜브(Youtube)’라고 적어 웃음을 자아낸다. 그나마 원래 명칭은 ‘유튜브’지만, 보기에 끼워 맞추느라 ‘유투부’가 되어 버렸다. 선생님을 분노케 할만한 답이다.

마지막은 ‘말 주고받기’에 대한 문제다. 그런데 답을 한 사람의 요령이 기막히다. 보기에서는 ‘귀뚜라미’ ‘미꾸라지’ ‘지구’ ‘구슬’ ‘슬기’ 등 다양한 단어가 나왔지만, 정작 학생이 쓴 답은 모두 ‘기러기’다. 아마 채점하던 선생님은 자신을 약 올렸다는 생각을 할지도 모른다.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내가 선생님이었다면 다 맞게 해줬을 텐데” “역시 남고생들의 장난은 아무도 못 따라가지” “마치 내가 고등학생 때를 보는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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