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2일 경기북부 등 중북부지방에 많은 비를 뿌렸던 장마전선이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충청 이남 지방에 3∼4일 이틀간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4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에 따라 3일 새벽과 아침을 기해 각각 전북과 전남 지역에 호우 예비특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앞서 기상청은 서해5도와 충남, 전북, 흑산도·홍도, 인천, 울릉도·독도에 강풍주의보(육상 풍속이 초속 14m 이상 예상될 때)를 발표했다.
서울을 포함한 중북부지방에 많은 비를 쏟은 장마전선은 4일 오전까지 잠시 소강상태에 들었다가 5일부터 다시 활성화해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예상된다.
2일 오후 4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서울 43.5㎜, 인천 48.7㎜, 동송(철원) 73.5㎜, 부평 55.5㎜ 등이다. 이번 비도 지난달 17일 내린 올해 첫 장맛비처럼 중부지방에서 시작돼 남부지방으로 이동하는 ‘거꾸로 장마’다.
윤지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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