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0·90년 가요계를 사로잡았던 ‘원조 섹시 디바’ 민해경이 요즘 걸그룹의 노출 수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7일 오전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서는 ‘그대 모습은 장미’, ‘그대는 인형처럼 웃고 있지만’, ‘보고 싶은 얼굴’ 등 히트곡으로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민해경이 출연했다. 이날 민해경은 35년 가수 인생과 남편과의 러브스토리 등에 대해 입을 열었다.
“내가 활발하게 활동하던 시기에는 노출에 대한 규제가 심했다”는 민해경은 “요즘 걸그룹 등 여자 가수들은 치마 길이, 노출 수위 등이 상당히 심하다. 과거에는 꿈도 꿀 수 없던 수준으로 자유로워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출 규제가 심했던 과거에도 난 대담했던 것 같다. 노출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한 패션을 생각했다. 아무도 안 입을 때 시스루 룩도 당당하게 입었다”고 회상했다. 지금도 스타일리스트 없이 직접 의상을 책임진다는 민해경은 “내 장점, 단점을 가장 잘 알고 있어서 내가 코디하는 것이 편하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민해경은 학창시절 가정 형편이 어려워 돈을 벌기 위해 야간업소 오디션을 보고 합격해 밤 무대에 올랐던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5살 연하의 남편과 결혼에 골인한 사연으로 출연진과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박민경 기자 minkyung@segye.com
사진=SBS ‘좋은 아침’ 화면 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