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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유상철, 홍명보 지지…"선입견 버려야"

입력 : 2013-06-24 16:41:31 수정 : 2013-06-24 16:4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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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감독에 대한 선입견을 버려야 한다."

2002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황선홍 포항스틸러스 감독과 유상철 전 대전시티즌 감독이 차기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 홍명보 감독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경기도 파주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고 차기 대표팀 사령탑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

축구협회는 홍 감독에게 다음달 20일 개막하는 동아시안컵을 시작으로 2014년 브라질월드컵, 2015년 1월 호주아시안컵까지 2년간 대표팀 지휘봉을 맡겼다.

이후 홍명보호의 성적과 경기력 등을 고려해 2018러시아월드컵까지 계약을 연장할 방침이다.

홍 감독은 월드컵까지 불과 1년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돼 막대한 책임을 떠안게 됐다.

이런 홍 감독에게 2002월드컵 4강신화를 함께 일군 동료 황선홍 감독과 유상철 감독이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황 감독은 "힘든 시점에 어려운 결정을 했다. 대표팀 감독이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월드컵 예선을 통해서 실망했던 축구팬들을 위해서 희망을 줄 수 있는 대표팀이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일각에서는 40대 중반의 젊은 감독에게 막중한 임무를 맡긴 것이 아니냐는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이에 황 감독은 "올림픽 등 여러 대회를 통해 지도력은 검증됐다. 그 동안 해왔던 것을 보면 충분히 잘해낼 것이다. 협회도 적절한 선택을 했다고 본다"고 우려를 불식했다.

유 감독은 "젊은 감독은 안된다는 선입견을 버려야 한다"며 "홍 감독은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선수로서 많은 경험을 했다. 올림픽에서도 성과가 있었기 때문에 걱정할 것 없다. 일단 믿고 맡겼으면 끝까지 믿어야 한다. 충분히 잘할 수 있다"고 힘을 실었다.

유 감독은 홍 감독이 브라질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선 협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전제조건을 달았다.

그는 "홍 감독이 최종예선부터 대표팀을 맡았던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본선을 준비하는 데 부담이 클 것이다. 홍 감독의 경험을 믿고 협회가 선임한 것 같다. 2002년만큼의 지원이 없다면 기대만큼 성적이 안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축구협회는 최강희 전 대표팀 감독의 후임자로 월드컵 16강 이상의 성적을 거둔 지도자를 물색해왔다.

홍 감독은 지도자로서 월드컵 16강 경험은 없지만 선수로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부터 2002년 월드컵까지 4회 연속 참가한 경험이 있다.

선수생활 만큼의 성공적인 지도자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준비된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갖추고 있다.

2006년 독일월드컵 당시 딕 아드보카트 감독 밑에서 코치로 활약했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는 수석코치를 맡았다.

2009년에는 20세 이하(U-20)월드컵 사령탑에 올라 한국을 8강 진출로 이끌었고,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동메달을 일궜다.

특히 2012런던올림픽에서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 '황금세대'를 지휘하며 한국축구 사상 첫 메달 획득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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