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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벵거 감독과 2017년까지 계약 연장 추진

입력 : 2013-06-07 11:25:17 수정 : 2013-06-07 11: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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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벵거(63) 아스날 감독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최장수 사령탑의 영예를 이어갈 전망이다.

7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 등에 따르면 아스날의 이반 가지디스 단장이 벵거 감독의 계약 기간을 2017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가지디스 단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벵거 감독과 적절한 시기에 계약 연장을 한 뒤 발표할 계획이다. 우리는 환상적인 지도자인 벵거 감독과 오랫동안 함께 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구단 수뇌부와 벵거 감독의 관계는 좋다"며 "어려운 시기도 있었지만 벵거 감독은 꾸준한 경기력과 축구 철학을 선보였다"고 벵거 감독의 지도력을 높게 평가했다.

벵거 감독은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상황에서 현존하는 프리미어리그의 최장수 감독이다.

1996년 벵거 감독을 영입한 아스날은 프리미어리그 명문 구단의 명맥을 이어갔다. 전통의 강호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리버풀를 비롯해 막대한 자금력으로 신흥 강호로 떠오른 첼시, 맨체스터시티 등과 매 시즌 우승을 다퉜다.

벵거 감독은 아스날의 유소년 활용 정책에 따라 유망주 발굴과 양성에 노력을 기울였다. 세스크 파브레가스(바르셀로나), 사미르 나스리(맨시티), 로빈 판 페르시(맨유) 등을 최고의 선수로 키웠다.

거액의 돈을 들여 유명 선수를 영입하는 타 구단들과는 다른 행보였다.

그러나 지난 2004~2005시즌 FA컵 우승 이후 8년 동안 우승 트로피를 수집하지 못하면서 명문 구단으로서의 뿌리가 흔들리고 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맨유에 우승을 내줬고, 신흥 강호인 첼시와 맨체스터시티에도 밀려나 4위에 머물렀다.

다행히 16년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며 자존심을 지킨 것에 위안 을 삼았다.

벵거 감독과 아스날의 계약 기간 연장은 난항을 거듭해왔다. 프랑스 리그1의 파리생제르망(PSG)이 벵거 감독의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가지디스 단장이 공식석상에서 벵거 감독에 대한 신임을 드러낸 만큼 다음 시즌에도 벵거 감독이 아스날을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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