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뉴시스에 따르면 오전 8시10분쯤 광주 광산구에 있는 한 중학교 학생이 박모(67·여)씨를 폭행하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박씨의 딸이 학교에 피해 사실을 전하면서 알려졌다.
그러나 조사 결과 박씨와 한 중학생이 길에서 부딪힌 것이 ‘폭행 사건’으로 부풀려진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등교 중이던 A중학교 2학년 B(15)양은 신발 끈을 묶은 뒤 일어나면서 정면에서 오던 박씨와 부딪혔다.
별다른 조치 없이 그대로 자리를 떠난 B양을 본 다른 학생들이 이를 폭행으로 오해한 것이다. 결국 B양은 학교가 조사에 착수하자 같은 날 오전 스스로 사실을 털어놓았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가 B양 처벌을 원하지 않아 수사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씨의 딸은 학교 측에 학생들의 주의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환 인턴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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