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 영문 일간 예루살렘포스트는 16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유대인 50인’ 명단을 공개했다. 라피드 장관은 ‘예시 아티드(이스라엘의 미래)’당 총재로 1월 이스라엘 총선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베이테누 연합에 이어 2당으로 올라선 후 연립정부에 참여했다.
포스트는 그가 최근 제안한 긴축 예산안이 중산층과 유대교 수뇌부 대부분의 반발을 사는 등 논란이 있긴 하지만 이스라엘과 유대인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는 점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평가했다. 또 또 미 시사주간 타임이 올 초 그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그를 포함시킨 사실을 언급하며 “국방과 팔레스타인과의 협상보다 교육과 복지를 더 강조하는 그는 적절한 시점에 올바른 지도자의 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1위 선정 이유를 밝혔다.
2위는 미국 재무장관이었다. 포스트는 루 장관이 예산삭감 등 미국 내 문제 뿐만 아니라 유럽의 긴축재정 조치에 대한 해제 압박 등 유대인으로서 세계 경제에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톱5 안에는 이스라엘 여성인권 단체 ‘통곡의 벽의 여성들’의 아나트 호프만 대표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포스트는 “호프만은 이스라엘 성지인 통곡의 벽 앞에서 여성들이 기도할 권리에 대해 오랫동안 강력하고 성공적인 운동을 펼쳐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유대인 파워엘리트 50인에도 미국 정·관계, 문화계 유력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세르게이 브린 구글 사장(6위),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9위)가 10위 안에 랭크됐다. 이어 에릭 캔터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11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13위),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16위),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17위) 등도 20위안에 이름을 올렸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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