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리꾼들은 우선 그간 언론에 보도됐던 피해 여성 인턴의 주장, 미국 경찰의 보고서와 윤 전 대변인의 주장이 정면으로 배치되는 점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 전격 경질 후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이 설명한 내용과 윤 전 대변인의 주장이 정면으로 배치돼 혼란스러워 했다.
트위터 아이디 @bulk***는 "문화적 차이로 인해 (인턴에게)상처를 입혔을 뿐 성추행 의도는 없었다는 말은 결국 미국이라서 재수 없게 걸렸다는 말로 들린다"고 꼬집었다.
아이디 @pap***는 "윤창중이 말한 문화적 차이라는 것이 '한국여자는 엉덩이 만져도 아무말도 안하는데 미국여자는 신고하냐?'라는 말인가"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특히 이남기 홍보수석이 윤 전 대변인의 귀국을 종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실망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아이디 @park***는 "홍보수석이 귀국을 종용했다면 어제 하루 청와대가 거짓말을 했다는 것인가"라며 "청와대가 도피를 방조한 것인지…점입가경"이라고 말했다.
아이디 @opa***는 "이남기 홍보수석과 말이 일치하지 않은 윤창중의 말. 뭔가 석연치 않다. 홍보수석도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이디 @sar***는 "귀국 종용을 둘러싸고 말이 다른데 윤 전 대변인이 자진 귀국했다면 범죄사실이 경찰에 넘어간 사실을 알고서도 귀국을 한건지, 아님 정말 성추행이 아니었다면 대통령이 방미중인데 왜 귀국을 했는지가 궁금하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아이디 @gig***는 "윤창중의 말이 사실이라면 홍보수석 하나가 무에서 유를 창조했고, 대통령을 기망한 죄인"이라고 비꼬았다.
일부 누리꾼들은 윤 전 대변인이 언론의 '마녀사냥'식 보도에 불쾌감을 나타낸 것에 대해 "청와대 대변인을 경질할 사안이 아니었다. 생사람 잡아서 전 세계적으로 나라망신 시킨 꼴이다", "이남기 홍보수석과 진실공방이 남아있지만 우리나라 언론의 수준이 한심하단 걸 느꼈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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