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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어스’ 윌 스미스, 아들 제이든과 내한 ‘쿨한 부자’

입력 : 2013-05-07 13:43:49 수정 : 2013-05-07 13: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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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가 1년 만에 한국을 재방문했다.

새 영화 ‘애프터 어스’(감독 M. 나이트 샤말란) 홍보차 아들 제이든 스미스와 함께 방한했다.

윌 스미스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내한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맨 인 블랙 3’ 홍보차 왔었는데, 정확히 1년이 지났다. 5월7일을 ‘윌리 데이’로 만들어주면, 매년 한국을 방문하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윌은 “‘애프터 어스’는 한 마디로 환상적인 어드벤처 영화”라며 “레인저 대장인 아버지와 생도인 아들이 1000년 뒤 지구의 미래에 불시착하게 되고 위기를 넘기면서 부자간의 갈등까지 극복하는 과정을 담았다”고 영화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영화에서는 사이퍼 레이지(윌 스미스)가 부상을 당해 어쩔 수 없이 자식을 험한 세상(지구)에 내보내게 되는데, 그 지점은 실제 삶에서 우리가 아이들을 교육하고 거친 세상에 내보내는 것과 일치한다”면서 “영화를 통해 사춘기 아들과 아버지가 화해해가는 과정을 지켜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극 중 키타이 레이지 역을 맡은 제이든 스미스는 “아직 자신을 증명하지 못한 아들이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아버지 윌 스미스는 영화산업계의 사전처럼 제게 모든 걸 가르쳐줬다. 아빠 스스로 ‘흑인 요다’(스타워즈)라고 칭했다”고 말했다.

전작 ‘베스트 키드’(2010)를 찍을 때와는 달리, 아버지와 협업(콜라보레이션)하는 느낌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제이든은 “영화에서는 엄격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일상에서는 재미있고 쿨하고 친절하다. 생사가 걸린 일만 아니라면 아들의 의견을 얼마든지 허용해준다”고 아버지에 대해 평(?)했다.

윌은 “나 역시 아버지의 사업을 보고 배우면서 성장했고, 이제는 부모로서 그런 유산들을 아들에게 물려주고 싶었다”면서 “제가 종사하고 있는 분야가 엔터테인먼트업이라 자연스럽게 제이든에게도 스며든 것 같다”고 배우가 된 아들에 대해 언급했다.

제이든이 “앞으로 자라서 타이트한 청바지를 입고 근육질의 상반신을 노출한 채 아름다운 여성을 파리에서 구출하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자, 윌은 “아들이 그런 모습을 하고 출연하는 영화는 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수해 폭소를 자아냈다.

어린이날인 5일 일찌감치 내한한 스미스 부자는 6일 YG엔터테인먼트를 방문해 국내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견학했다.

윌은 “어제(6일) G. 드래곤을 비롯한 한국의 아티스트들을 만났다”면서 “한국은 예술적이고 창의적인 국가다. 더 많은 시간 보내며 느끼고 싶었다. 그리고 한국여성들은 매우 아름답다. 싸이의 ‘마더 파더 젠틀맨’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재치 있는 소감을 전했다.

제이든은 “영화 ‘애프터 어스’가 한국에서 대흥행된다면 일단 아버지로부터 ‘독립’부터 한 뒤, 한국에 와서 G. 드래곤과 음반을 낼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애프터 어스’는 ‘식스 센스’ ‘싸인’ 등을 만든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오는 30일 전 세계 최초로 개봉된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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