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적으로 캐디 성추행한 50대男 '덜미'

캐디를 성추행한 50대 남성이 골프장의 적극적인 대처로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지방경찰청 성폭력수사대는 골프를 치던 중 수차례 캐디를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김모(5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 7일 강원도에 있는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하던 중 캐디 A(27·여)씨의 신체를 3차례 만진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A씨는 김씨에게 주의하라고 요구했으나 이를 무시당하고 라운딩이 끝난 후에도 성추행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김씨가 골프장 고객이라는 점 때문에 신고하지 못했다. 그러나 골프장 측에서도 김씨의 행위가 지나치다고 판단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에서 “그럴 의도가 있었던 것이 아니다”라며 범행을 부인했다. 해당 골프장은 앞으로 김씨에 대해 출입금지 조치를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동환 인턴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