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4일(현지시간) “새로운 100달러 지폐가 오는 10월8일부터 시중에 유통될 것이고, 3D 위폐방지 리본 등을 통해 위조를 훨씬 어렵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새 100달러 지폐에는 앞면에 수직으로 굵은 청색 띠가 인쇄돼 있고, 이 띠에는 ‘100’이라는 숫자와 종 모양이 특수 잉크로 새겨져 있어 지폐를 기울이면 도안이 변한다. 이 띠 옆에는 ‘자유의 종’이 들어 있는 구릿빛 잉크병 모양이 있고, 이것도 기울이면 색깔이 녹색으로 변한다.
또 종이를 빛에 비추면 나타나는 투명 무늬인 워터마크(종이를 빛에 비춰 보았을 때 보이는 투명무늬)와 극소형 문자 등 위조방지 장치가 포함됐다.
미국이 발행하는 달러화 지폐의 최고액권이 100달러이며 이 지폐의 3분의 2가량이 미국 이외 국가에서 유통되고 있다.
특히 100달러 지폐는 위폐범들의 주요 위조 표적이 돼 전문가들도 육안으로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위폐인 이른바 ‘슈퍼노트’가 상당수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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