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태양은 24일 경북 구미 구미CC 백호, 청룡코스(파72·6834야드)에서 열린 챌린지투어 2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쳐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로 정상에 올랐다.
첫 날 8언더파를 적어낸 문태양은 이날 타수를 잘 지켜 이성호(26)의 추격을 1타차로 따돌렸다. 문태양은 올 시즌 Q스쿨 통과로 KPGA 최연소 멤버가 된 잠재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문태양은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난 적이 거의 없을 정도로 좋았다. 좋은 위치에서 두 번째 샷을 하니 그린적중률도 높아 우승할 수 있었다. 항상 뒷바라지 해주시는 부모님과 늘 응원해주시는 한영권 프로님, 최병복 프로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사실 문태양이 처음 접한 운동은 골프가 아니었다. 그는 6살부터 13살까지 수영 선수로 활동했다. 당시 초등부 접영 50m와 100m 한국 기록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유망주였다. 하지만 11살 때 스포츠센터에서 우연히 접한 골프가 그의 인생을 바꿔 놓았다.
문태양은 "수영보다는 골프가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골프 선수로 전향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 하지만 수영 선수 생활을 했던 게 체력적으로 큰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하는데 평생 한 번뿐인 명출상(신인상)을 꼭 받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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