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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한국 '연(鳶)'배우기 위해 공사생도 파견

입력 : 2013-04-23 17:38:47 수정 : 2013-04-23 17: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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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몽페랑 생도, 韓 공사에서 6주간 인턴십 기간 가져
프랑스 공군사관학교의 디에고 드 몽페랑(Diego de Montferrand, 2학년) 생도가 22일 부터 6월 5일까지 약 6주 동안 ‘연(鳶)’을 주제로 한 항공공학 연구 과제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 공군사관학교를 방문했다.

몽페랑 생도의 이번 방문은 프랑스 공군사관학교에서 시행하는 국제 인턴십 과정을 위한 것이다. 프랑스 공사는 생도생활 중 2번의 국제 인턴십을 운영하는데, 2학년은 LTR(Learning Through Research, 6주), 3학년은 ESP(End of Studies Project, 12주) 과정을 운영한다.

올해 프랑스 공군사관학교가 인턴십을 보내는 14개 나라 중에서 아시아 지역은 한국 공군사관학교가 유일하다. 몽페랑 생도는 한국 공사에서 ‘형상 변화에 따른 연의 공기역학적 성능 분석과 설계요소 융합연구’라는 과제에 참여한다.

이 과제는 몽페랑 생도의 연구 지도를 맡은 항공공학과 강치행 교수가 수행중인 연구 과제이다. 이번 연구에서 몽페랑 생도는 방패연과 가오리연 등 한국의 전통 연을 가지고 받음각 변화에 따른 공기 역학에 대한 풍동실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몽페랑 생도는 체류 기간 동안 한국 공군사관학교 생도 내무실에서 한국 생도들과 함께 생활하며 우리 생도들과 우정을 나누고, 주말에는 한국 생도의 집을 방문해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보내게 된다.

한편, 이번 몽페랑 생도의 방문은 프랑스 공사에서 지난 1월에 한국 공사에 연구 과제 참여를 검토해 달라고 요청해 온 것이 계기가 되었다.

이에 대해 한국 공사에서는 2학년(LTR) 과정에 항공공학 연구 참여를 제안했고, 프랑스 공사가 생도 1명을 참여시키기로 최종 결정하면서 한국 공사에서의 인턴십 운영이 성사됐다.

아시아권 국가를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라는 몽페랑 생도는 “한국은 역사와 문화적으로 매우 흥미로운 나라로 알고 있었고, 그런 한국을 꼭 한번 경험해보고 싶었다.”며, “이번 기회에 싸이(PSY)의 젠틀맨 춤을 꼭 배워보고 싶다.”라고 한국을 찾은 소감을 밝혔다.

인턴십 기간 동안 몽페랑 생도와 함께 지내게 된 한국 공사의 이승환 생도(3학년)는 “몽페랑 생도가 리더십이 있고, 붙임성이 좋아서 금세 친해질 수 있었다.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을 남길 수 있도록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순정우 기자 chif@segye.com
사진=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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