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세비 12년간 2.6배 올라

2001년 이후 12년간 우리나라 국회의원의 세비가 2.6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의 서복경 연구원은 지난 19일 민주통합당 정치혁신실행위원회 주최 세미나에서 올해 국회의원 연봉 격인 연간 세비가 1억4586만2720원인 것으로 발표했다고 한 참석자가 21일 전했다.

의원 세비는 2001년 이후 가파르게 상승했다. 바른사회시민회의 김기린 정치팀장의 분석에 따르면 세비는 2001년 월 462만1650원(연 5545만9800원)에서 2011년 월 882만8850원(연 1억594만6200원)으로 10년간 91% 증가했다. 서 연구원이 집계한 올해 세비를 여기에 적용하면 12년간 163% 뛴 셈이다.

의원 세비는 국회법과 국회의원 수당 등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지급된다. 올해 의원 세비는 장관 연간 보수액 1억5000만원보다 1000만원가량 적지만, 차관의 연간보수액 1억3000만원보다는 1000만원 정도 많은 것이다.

특히 의원에게는 세비 이외 정책개발 및 자료발간 비용, 출장비, 사무실 운영, 차량운영비 등이 전체 국회 운영경비 중에서 지원된다. 이 활동 경비는 의원당 연 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우승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