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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전국노래자랑’, ‘복면달호’ 후 6년만의 복귀”

입력 : 2013-04-09 12:08:54 수정 : 2013-04-09 12: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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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경규가 영화 ‘복면달호’ 이후 6년 만에 영화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영화계에 복귀했다.

이경규는 9일 오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전국노래자랑’(감독 이종필·제작 인앤인픽쳐스) 제작보고회에 예능인이 아닌 제작자로 참석했다. “규라인의 유일 멤버”라고 자신을 소개한 방송인 이윤석은 제작보고회 MC로 나서 “한국의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꿈꾸는 이경규가 ‘남자의 자격’으로 번 돈을 이 영화의 제작비로 쏟아부었다”고 폭로했다.

이경규는 “유일하게 잘 못하는 노래를 소재로 영화를 만들었다. 노래를 못하지만 아주 좋아한다”고 말했다. “6년 전 ‘복면달호’가 대박이 났다면 ‘전국노래자랑’을 안 만들었을 것”이라는 이경규는 “그러나 ‘복면달호’ 찝찝하게 끝난 관계로 노래 소재의 영화를 하나 더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국내 최장수 프로그램인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하는 이들의 사연이 궁금했다는 이경규는 “지난 4년간 영화를 만지고 있다가 이제 들고 나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나의 3번째 영화인데 큰 욕심은 없다. 다음 영화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영화는 계속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전국노래자랑’ 주연배우 김인권, 류현경, 김수미, 유연석, 이초희 등은 “이경규는 항상 현장에서 맛있는 것을 사줬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이경규는 “사실 회식에 내 돈을 쓴 일은 30% 정도이고 나머지는 전국의 지인들이 도와준 것일 뿐이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제작보고회에 함께 참석한 이종필 감독은 “이경규는 현장에서 제작자 같지 않았다. 모니터를 하는 순간에도 숨어서 눈치를 보면서 있더라. 아마 감독이 부담을 가질까봐 그랬던 것 같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이날 제작보고회에서는 기자간담회에 앞서 주연배우 김인권과 류현경이 가수 싸이의 히트곡 ‘강남스타일’을 만든 유건형 작곡가가 만들고 형돈이와 대준이가 피처링에 참여한 영화 수록곡 ‘전국을 뒤집어놔’의 댄스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한편 ‘복수혈전’, ‘복면달호’를 제작한 이경규가 6년 만에 영화 제작자로 나선 ‘전국노래자랑’은 국내 대표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에 출전한 참가자들이 인생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꿈의 무대에 서는 과정을 웃음과 감동으로 그린다. 5월1일 개봉 예정.


박민경 기자 minkyung@segye.com
사진=김경호 기자 still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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