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고로 3층짜리 건물과 인근 주택 60여 동, 차량 10여 대가 심하게 파손됐다. 또 폭발한 건물 1층에 사는 A(43·여)씨가 얼굴과 몸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근처를 지나던 B(60)씨 등 행인 6명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소방 당국 조사 결과 최초 폭발지점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절단된 가스 호스가 발견됐다. 하남시 도시가스 공급 업체 관계자는 “가스를 누출 시켜려 한 흔적이 포착됐다”며 “생각대로 되지 않자 호스를 절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상한 냄새가 실내에 가득해 라이터로 아로마 양초에 불을 붙이는 순간 사고가 일어났다”는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동환 인턴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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