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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조제핀 약혼반지 10억여원에 낙찰

입력 : 2013-03-25 11:30:40 수정 : 2013-03-25 11: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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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이 첫 부인 조제핀에게 건넨 약혼반지가 경매에서 94만9천달러(10억 6천만 원)에 낙찰됐다.

24일(현지시간) 파리 남부 퐁텐블로의 오즈나 경매소에서 나폴레옹과 조제핀 커플의 약혼반지가 익명의 입찰자에게 팔렸다고 ABC방송이 보도했다. 낙찰가는 94만 9천 달러로 경매소 예상금액의 50배에 달했다.

각각 1캐럿에 살짝 못 미치는 다이아몬드와 사파이어로 장식된 이 금반지는 조제핀의 250번째 생일에 낙찰돼 관심을 샀다.

경매소의 장 크리스토프 샤테니에 역사 부문 책임자는 "당시 나폴레옹은 젊고 전도유망했지만 부유하진 않았다"며 "이 반지를 사려고 지갑을 모두 털어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샤테니에는 이번 경매에 전 세계적인 관심이 쏠려 비공개로 반지를 구경하고 입찰할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달라는 요청도 받았다고 전했다.

나폴레옹은 귀족 출신의 과부이면서 6살 연상인 조제핀을 1795년 처음 만나 이듬해 결혼했다.

그는 회고록에서 "조제핀의 우아함과 아름다움, 매력은 모두가 알고 있었다. 우린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아 가까워졌고 결혼하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고 적었다.

그러나 결혼 이후 조제핀이 아이를 낳지 못한데다 불륜에 빠지자 나폴레옹은 지난 1810년 조제핀과 이혼했다.

샤테니에는 "조제핀은 이혼 후에도 나폴레옹이 준 반지를 계속 끼다가 딸 오르탕스에게 물려줬고, 훗날 네덜란드의 왕비가 된 오르탕스가 반지를 아들인 나폴레옹 3세에게 전했다"고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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