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펑크록밴드 럭스(RUX)의 보컬 원종희가 일러스트레이터 정새난슬과 오는 4월 결혼을 앞두고 ‘19금(禁) 웨딩화보’를 공개했다.
럭스 소속사 도프엔터테인먼트는 18일 “최근 싱글 음반 ‘더러운 양아치’를 발매한 럭스의 보컬 원종희가 오는 4월20일 서울 광진구 악스홀 공연장에서 웨딩마치를 울린다”고 밝혔다. 원종희의 예비신부는 가수 정태춘과 박은옥의 딸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정새난슬이다.
원종희와 정새난슬은 오랜 기간 좋은 친구로 지내다가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양가 상견례를 마치고 측근들에게 결혼 사실을 전했다. 또 이달 중순 0150 포토그래프, 미술작가 킬드런과 함께 파격적인 콘셉트로 웨딩화보 촬영을 진행하는 등 결혼 준비를 해왔다.

소속사 측은 “원종희와 정새난슬은 결혼식 장소를 공연장으로 잡았다. 이는 ‘지인과 측근뿐만 아니라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결혼식이 되었으면 한다’는 신랑 원종희의 부탁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일 공연장 입장료도 파격적인 저렴한 가격으로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결혼식 당일 오후 1시부터는 동료 록밴드의 라이브 음악 무대가 진행되고, 오후 6시부터는 피로연 대신 스탠딩 2500석 규모의 유니클로 악스홀에서 펑크록 공연이 펼쳐질 전망이다. 또한 크라잉넛, 노브레인, 갤럭시 익스프레스, 고고스타 등의 록밴드들이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노개런티로 우정의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박민경 기자 minkyung@segye.com
사진=도프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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