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사를 마치고 나온 박시후는 “드릴 말씀이 많지만 경찰 조사를 통해 충분히 소명했다”면서 “진실을 꼭 밝히겠다”는 짧은 말을 남기고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서부경찰서 서준옥 강력계장은 “박시후와 후배 K씨가 선임된 변호사 입회 하에 충분한 조사를 마쳤다. 오늘 조사 내용을 토대로 향후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15일 오후 연예인 지망생 A(22·여)씨는 자신을 성폭행한 혐의로 박시후를 고소했다. A씨는 전날인 14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포장마차에서 박시후와 박시후의 후배 K씨를 만나 술을 마신 뒤 만취해 정신을 잃었고, 다음날 새벽 깨어나 보니 박시후의 집에서 성폭행을 당한 뒤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시후 측은 혐의 일체를 부인했지만, 앞서 두 차례에 걸친 경찰의 출석 통보에 불응하면서 온갖 추측과 억측이 난무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26일 A씨 혈액과 소변을 분석한 결과 특이한 약물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시후 측은 최근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를 통해 A씨와 K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에 대한 증거보전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시후가 1일 피고소인 신분으로 첫 경찰조사를 받음에 따라 수사결과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김경호 기자 still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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