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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니체 자서전―나의 여동생과 나 외

입력 : 2013-03-01 17:46:36 수정 : 2013-03-01 17: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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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자서전―나의 여동생과 나(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김성균 옮김, 까만양, 2만원)=여동생과의 근친성애, 매독에 걸린 사연, 자신의 성욕과 성적 환상들과 체험들에 대한 고백, 그리고 자신의 사상에 영향을 주었던 쇼펜하우어, 바그너, 루터, 셰익스피어, 마르크스 등에 대한 평가들이 잠언 형태의 글로 실려 있는 문제작이다.

■경관, 그리고 지리학의 시선(고려대 미래국토연구소 엮음, 푸른길, 3만원)=고려대 지리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답사와 여행을 통해 찍은 사진을 모은 책. 서울의 도봉산부터 해남까지, 그리고 중국의 역사도시 시안에서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를 아우르는 전 세계의 경관과 그곳 사람들의 일상이 빼곡히 담겨 있다.

■에이브러햄 링컨(김명희 지음, 선, 2만원)=한국인의 시각으로 쓴 링컨 평전. 저자는 링컨이 주도한 노예해방 전쟁이 세계 최초의 이념전쟁이며 아메리카연방이 현대국가로 탄생하기 위한 산통이었다고 평가했다.

■즉위식, 국왕의 탄생(김문식 외 지음, 돌베개, 2만5000원)=왕실의 행사를 다룬 ‘왕실의 천지제사’와 ‘왕실의 혼례식 풍경’에 이은 세 번째 책. 조선시대에 새 왕이 보위에 오르는 의식인 즉위식을 중심으로 대한제국의 황제 즉위식과 세자가 왕의 후계자인 왕세자로 공인받는 의식까지를 총체적으로 다뤘다.

■조선족, 그들은 누구인가(곽승지 지음, 인간사랑, 1만7000원)=연합뉴스 영문북한팀장이 조선족을 한민족의 일원이라고 보고 이들의 중국 정착과정을 연구한 ‘조선족 개론서’. 저자는 조선족이 해방 후 조선인이 중국 동북 지역에 정착하며 숱한 고난을 겪었다고 지적하고 이들의 발자취를 한민족사 관점에서 분석했다.

■만다라 미술치료 워크북(김영옥 지음, 비움과소통, 1만4000원)=학교폭력과 게임중독에 노출된 아이들과 불안과 우울함을 겪는 어른들에게 그림을 통해 치유와 힐링을 이야기하는 책. 심리치료와 명상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만다라는 미술치료에서는 문양으로 옮겨 채색하거나 곡식이나 소금 등으로 표현 매체를 달리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된다.

■우리는 어떤 시대를 살고 있는가(최정호 지음, 스그마북스, 2만5000원)=언론과 대학이라는 두 세계에서 살아온 저자가 30년간 때에 따라 써온 글을 엮은 것. 20세기 말, 21세기 초라는 대변혁의 시대에 우리나라의 정신적·지적 풍토를 다각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아울러 20세기 말의 유럽 혁명, 독일 통일의 과정을 현장탐방을 통해 목격하고 성찰한다.

■거장의 숨결, 클린트 이스트우드(로버트 E. 카프시스, 캐시 코블렌츠 지음, 김현우 옮김, 마음산책, 1만8000원)=할리우드 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영화 잡지와 한 인터뷰 24편을 엮었다. 그가 육성으로 전하는 인생관과 영화 철학, 촬영장 뒷얘기가 펼쳐진다.

■사랑 개념과 성 아우구스티누스(한나 아렌트·조안나 스코트 외 지음, 서유경 옮김, 텍스트, 2만원)=20세기 최고의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의 박사학위논문 ‘사랑 개념과 성 아우구스티누스’를 엮은 책으로 그의 학문세계를 잘 보여주는 이정표이자 중요한 연결고리가 된다. 아렌트는 아우구스티누스를 ‘로마가 보유한 유일한 철학자’라고 극찬했다.

■철학자가 사랑한 그림(김범수·전호근·현남숙 등 지음, 알렙, 1만7000원)=한국철학사상연구회 소속 철학자 11명이 명화 속에 숨겨진 철학이론을 탐구했다. 하이데거가 반 고흐의 ‘구두 한 켤레’를 보고 사물이란 무엇인지 사유했고, 푸코가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에서 영감을 얻어 인간의 위치를 자각했다. 들뢰즈는 베이컨의 ‘자화상’ 덕택에 존재론을 완성하는 등 미술이 철학에 기여한 사례를 소개한다.

■더러운 전쟁(안나 폴릿콥스카야 지음, 주형일 옮김, 이후, 1만6000원)=체첸분쟁의 참혹함을 파헤친 러시아 출신 여성인권운동가의 칼럼 모음집. 저자는 정보원에 의지하지 않고 발로 뛰며 목격한 사실을 토대로, 체첸전쟁이 민간인 70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더러운 전쟁이라고 고발한다.

■로또 맞은 여대생(토마 카덴 등 지음, 김희진 옮김, 미메시스, 1만6800원)=프랑스 만화가 14명이 그린 연재만화. 카덴이 쓴 줄거리를 토대로 만화가들이 릴레이로 각 에피소드를 그려내 프랑스에서는 198회까지 연재됐다. 벼락부자가 된 마틸드를 주인공으로, 생활 속 희로애락을 다채롭게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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