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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이정재 "절제 연기 어려워… 최민식·황정민 덕 봤다"

입력 : 2013-02-06 18:51:56 수정 : 2013-02-06 18: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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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으로 내 연기인생 끝나는 줄 알았어요.”

배우 이정재(40)가 최민식·황정민 두 기라성 같은 배우들 사이에서 진땀(?) 흘리며 연기해야 했던 기억을 곱씹었다.

이정재는 6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신세계’(감독 박훈정, 제작 사나이픽처스)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작품에 두 배우와 함께 출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주변의 모든 분들이 걱정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주로 ‘(두 배우 사이에서) 네가 안 보이면 어떡하냐’는 우려였는데, 진짜 이번 작품으로 내 연기인생이 끝나는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데 걱정과는 달리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촬영을 잘 마칠 수 있었다고. 이정재는 “두 분과 연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는 없었다”면서 “좋은 환경 속에서 좋은 분들이 호흡을 맞춰주셔서 재미있게 잘 촬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세계’는 국내 최대 조직인 골드문에 잠입한 비밀경찰 이자성(이정재 분), 그를 배후에서 조종하는 형사 강형철(최민식 분), 그리고 이자성을 형제처럼 믿는 조직의 3인자 정청(황정민 분)이 보스 후계자 자리를 놓고 벌이는 치열한 두뇌싸움을 그린다.

극중 경찰 본분과 조직의 의리 사이에서 고민하고 갈등하는 이자성 역을 맡은 이정재는 “캐릭터 자체가 표현에 제약이 따랐다”면서 “조금 더 나가면 ‘오버’하는 게 되고, 덜 하거나 안하면 금방 다른 캐릭터에 묻혀버리는 위험성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최민식·황정민 두 분 덕을 봤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부당거래’(감독 류승완·2011) 각본을 담당하고, 영화 ‘혈투’(2010)로 연출 데뷔한 박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1일 개봉.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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