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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자살하려고 한다" 경찰이 신고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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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02-04 11:10:13 수정 : 2013-02-04 1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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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이 하룻밤 동안 두 차례 자살을 시도한 여성을 구해 박수를 받았다.

지난 2일 오전 1시 25분쯤 경기 일산경찰서에 “친구가 자살하려는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모텔에서 자살을 시도한 A(31·여)씨가 친구의 휴대전화로 번개탄을 피운 사진과 자살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송포파출소 소속 김정길(55)경위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김 경위는 모텔 앞에서 119구조대의 번개탄 회수 소식을 접했다.

A씨가 무사한지 확인하고 싶었던 김 경위는 모텔에 들어가 방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A씨는 문을 열지 않았고 수차례 인터폰을 연결한 김 경위는 방에 불이 났다는 말을 들었다. 김 경위는 구조대에 연락한 후 비상열쇠로 문을 열어 A씨를 구해냈다. 이후 김 경위가 조기 진압한 덕에 불은 외부로 번지지 않았다.

김 경위의 침착한 대응이 하나의 생명을 살리고 화재도 막아낸 셈이다. 김 경위는 “A씨의 안위를 확인하고 싶었다”며 “잇따라 자살하려던 여성을 구해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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