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청주시와 사단법인 ‘두꺼비친구들’에 따르면 도비와 시비 등 2억7000여만원을 들여 청주시 흥덕구 산남동 원흥이 생태문화관 2층을 증축, 두꺼비 작은도서관(면적 33㎡)과 방문자 쉼터(면적 17㎡)를 새롭게 마련한다.
도심속 ‘생태 도서관’을 표방하는 이 도서관은 두꺼비 등 동·식물 관련 생태도서를 갖추게 된다.
주민들의 기증을 받아 남녀노소 누구나 읽을 수 있는 다양한 도서도 구비할 계획이다.
‘찻방’이라고 명명한 방문자 쉼터는 온돌로 시공, 방문자들이 편하게 쉬며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꾸민다.
현재 마무리 인테리어 작업이 한창인 이곳은 오는 2~3월 개관, 본격 운영된다.
원흥이 생태문화관을 위탁운영중인 두꺼비친구들의 관계자는 “도서관이 문을 열면 다양한 문화강좌를 마련, 지역민들을 위한 사랑방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흥이 마을’이 있는 산남동은 2006년 택지 개발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훼손될 위기에 놓인 두꺼비 집단서식지인 원흥이 방죽 보존을 위해 환경단체가 중심이 돼 3만6000여㎡ 규모의 ‘두꺼비 생태공원’을 조성했다.
청주=김을지 기자 ejkim@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