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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前 직원, 비밀요원 이름 발설… 결국

입력 : 2013-01-07 13:49:53 수정 : 2013-01-07 13:4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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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사상 첫 사례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전직 직원이 비밀요원의 이름을 발설했다가 교도소에 갈 신세가 됐다고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이 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CIA 전(前) 직원 존 C. 키리아쿠라는 알고 지내던 프리랜서 기자에게 이메일로 CIA 비밀요원의 이름을 알려줘 정보신분보호법을 위반한 사실을 인정했으며 유죄 인정 협상의 결과로 오는 25일 징역 30개월형을 선고받을 예정이다.

키리아쿠는 30년 전 만들어진 신분보호법에 따라 CIA의 전·현직 직원으로 기자에게 기밀 정보를 건네 유죄 판결을 받는 첫 번째 인물이 된다.

그는 CIA의 악명 높은 용의자 인도 프로그램에 관해 책을 쓰려는 기자의 부탁을 받고 이 프로그램을 감독하는 비밀요원의 이름을 알려줬다. 이 기자는 요원의 이름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키리아쿠는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면서도 기자가 잠재적 정보 소식통을 찾게 도와주려 한 것일 뿐 CIA 요원의 이름이 알려질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키리아쿠는 분석가와 해외 첩보원으로 일하다 2004년 CIA를 떠났다. 그는 지난 2007년 TV에 출연해 CIA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물고문 실태를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주목받았고 이후 많은 기자의 취재 요청에 협조했다.

키리아쿠는 이번 일로 상당한 곤경에 처했다. CIA에서 이란 전문가로 일하던 아내는 아무런 잘못이 없는데도 압력을 받고 일을 그만뒀다. 키리아쿠는 가족들과 작은 집으로 이사했으며 내야할 변호사 비용은 60만달러에 이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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