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중에서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하는 24번째 나라가 됐다. 앞서 네덜란드(2006년12월), 미국(2009년 6월), 일본·프랑스(2011년 7월) 등은 아날로그 지상파 방송을 종료했다. 1981년 1월 컬러TV 방송 도입 이후 두 번째 방송혁명이다.
30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그동안 지역별로 순차적으로 아날로그 방송 송출을 중단해온 지상파 방송사들은 31일 오전 4시 서울과 수도권을 마지막으로 아날로그 방송을 종료한다. 지상파 방송을 직접 수신하던 아날로그TV 사용자들은 이 시점부터는 디지털 컨버터를 설치해야만 TV를 볼 수 있다. 케이블TV, 위성방송, IPTV 등 유료방송매체 이용자들은 이와 관계없이 그대로 TV 시청을 할 수 있다.
현재 방통위가 추정하고 있는 디지털 미전환 가구는 약 5만가구로 이들은 31일부터 ‘깜깜이 화면’을 보게 된다. 컨버터 설치 요청은 24시간 디지털방송 콜센터(국번 없이 124)로 할 수 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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